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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 대한 이야기
깃털갈이, Molt 본문
깃털은 새의 생존과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구조입니다. 이 시리즈는 깃털의 종류, 구조, 깃털갈이, 관리, 색의 발현 원리부터 발생과 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깃털을 살펴봅니다. 아래 목록을 따라가며 깃털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깃털Feather는 '죽은' 조직입니다. 이 말을 풀이하면, 손상이 되거나 낡게 되더라도 재생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새로운 깃털로 교체를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깃털은 일상 활동에서 뿐 아니라 햇볕,기생충에 의해서도 자연스럽게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런 손상은 비행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잘 관리를 해야 하지만 너무 낡은 깃털은 새 것으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한편, 깃털의 색이나 구조가 깨끗하고 건강하면 짝짓기 시절에 이성의 선택을 받기가 용이합니다. 요약하자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새는 정기적으로 깃털갈이Molt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깃털갈이가 정기적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다양하게 이루어지며, 종 마다 개체마다 차이가 있으며, 해마다 다를 수도도 있습니다. 깃털갈이는 모든 깃털을 전부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비행깃같이 일부 깃털만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새가 어떤 이유로 깃을 잃게된다면 즉시 새 깃이 자라나지만, 깃털갈이는 특정 시기에만 이루어지는데 이는 체내 호르몬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깃털갈이 시기
깃털갈이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둥지를 짓거나, 알을 품거나 , 새끼를 키울 때 또는 장거리 이동 등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다른 때를 피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새끼가 둥지를 떠나 독립을 한 후 아직 먹잇감이 풍부할 때 이루어지는데 대개 늦여름에서 초가을 무렵에 해당이 됩니다.
깃털갈이 명명법
가장 일반적인 명명법으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번식깃, 비번식깃 혹은 여름깃, 겨울깃이라 합니다. 쉽게 이해가 되기 때문에 탐조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명명법은 약간의 혼돈을 주는데 여름깃(번식깃)이라 하지만 오리 경우는 겨울깃이 번식깃이어서 불일치가 생깁니다. 오리의 깃털갈이에 대해서는 새 글에서 언급됩니다. 겨울이 없는 곳에 사는 열대조류에게 겨울깃이란 이름을 붙이는 것도 어색합니다. 어떤 새는 번식깃과 비번식깃의 차이없이 일년 내내 같은 깃털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름깃(번식깃)은 겨울깃(비번식깃)에 비해 좀더 명료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이며 이 깃이 새의 일반적인 깃털 색이라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런 불일치와 오해 때문에 전문적으로 새를 연구하는 기관이나 사람들은 1959년 Humphrey-Parkes 가 제안한 명명법을 사용합니다. 이 명명법에서는 년중 대부분 시간동안 가지고 있고 전체 깃털갈이를 통해 얻은 깃을 기본 깃Basic Plumage, 번식기 동안 잠시 가지고 있고 부분적으로 깃털갈이를 한 깃을 대체깃Alternate Plumage라고 부릅니다.
깃털갈이 순서
깃털갈이는 공간적 시간적 순서를 따라 진행이 되는데 특히 비행깃 경우는 정해진 순서대로 하나 하나씩 이루어져 비행능력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첫번째 날개깃P1에서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진행하지만 반대로 진행되기도 하며 어떤 경우는 중간 깃에서 시작해서 양쪽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첫 해의 깃털갈이

부화 직후 첫 솜털Natal Plumage는 1-2 주안에 좀더 빡빡하거나 깃가지가 있는 깃털로 대치가 됩니다. 이를 유년기 깃털Juvenile Plumage라고 하며 미성숙 깃Immature Plumage라고도 하는데 이는 수 주 이내로 기본깃으로 대체가 됩니다. 독립할 때 즈음 되면 유년기 깃중 일부가 성숙깃 혹은 어른깃으로 대체됩니다.
출처: 1.Allaboutbird,
2.Ornithology, Feathers, Molts and Plu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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