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진화 역사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로서 화석이 가지는 의미는 대단하지만, 그중에서도 시조새 화석은 지난 150여 년 간 그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충류와 새의 특징을 모두 갖춘 이 화석은 발견 당시부터 새인지 파충류인지 논쟁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지속 중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깃털 공룡화석이 중국 요령성을 중심으로 대단위로 발견되면서 진화 역사에 있어 시조새가 차지하던 비중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과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시조새 발견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새의 진화에 관한 쟁점과 그에 얽힌 사람들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시조새의 발견 경위에 관한 글입니다. 깃털 하나 시작은 한 개의 깃털화석에서 시작이 됩니다. 1860년 혹은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