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단계 중 REM(Rapid Eye Movement) 단계에서 깨우게 되면 꿈을 꾸고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REM는 사람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 새에게서도 관찰이 됩니다. 그렇다면 새도 꿈을 꾸는 것일까요? 꿈을 꾼다면 어떤 꿈일까요?새에게 물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임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사람의 수면 연구가 심층적으로 이루어 질 수록 새의 꿈을 더 많이 추론할 수는 있습니다. 단순한 뇌파 검사를 넘어서 수면 시에 뇌의 각 부분에 대한 영상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새들에게도 이것을 적용하여 연구를 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수컷 금화조, Zebra Pinch의 수면 연구에서, 노래를 담당하는 뇌 부분에서 자발적인 뇌파 반응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뇌파는 낮에 핀치가 노래를 할 때 나오는 것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이로서 새들이 꿈 속에서 노래를 되새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수면 중에 기억을 강화하는 과정을 가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 꿈을 꾸는 새들이 가끔 그들의 명관 근육을 움직이는 것도 관찰했기 때문에 새들이 노래하는 꿈을 꾼다는 것을 더 강화 시켜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이 근육의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하면 새들의 노래를 재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새가 꿈속에서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려는 노력까지 하고 있습니다.
2023에 발표된 비둘기 수면에 대한 논문에서는 수면 동안 시각 영역이 활성화 되는 것을 관찰했는데 이는 날아가는 꿈을 꾸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감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활성화도 관찰이 됩니다. 사람이 꾸는 꿈의 내용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새도 꿈을 꾸는가라는 물음에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의 수면과 꿈에 대한 연구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면이 동물들에게도 보편적인데 꿈만 사람에게만 있다는 것은 어딘지 어색합니다. 꿈을 꾸는 새. 새가 꾸는 꿈. 이 주제는 우리가 새들과 더 친밀해지는 하는 소재가 아닌가 합니다.
출처2: https://www.earth.com/news/scientists-turn-bird-dreams-into-captivating-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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