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
- 울새
- 기낭
- 꿈
- 진화
- birdnet
- 에너지
- 구조색
- birdweather puc
- 발생
- 난관
- 부리
- 학습
- ebird
- merlin bird id
- 팔색조
- 계절이동
- 생태
- 비행
- 시조새
- 날개짓
- birdweather
- 해부
- 깃털
- 깃축융기
- 생리
- song
- birdnet analyzer
- birdnet pi
- 노래
- 명금류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143)
새동네 - 새에 관한 이야기
여섯 편짜리 조류 질환 시리즈의 다섯 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다룬 조류 말라리아와 조류 두창은 1826년 마우이에 상륙한 같은 모기 무리를 통해 하와이에 함께 상륙한 두 병입니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병원체가 일으키는 전혀 다른 병입니다. 말라리아가 혈액 속 원충이 일으키는 병이라면, 조류 두창은 피부에 혹을 남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By U.S. Geological Survey/photo by Wallace R Hansen - USGS National Wildlife Health Center, Avian Pox, LAchickwithPox-WRH.jpg,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453038깃털 없는 ..
여섯 편짜리 조류 질환 시리즈의 네 번째 글입니다. 앞선 세 편은 모두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일어난 유행이었습니다. 이번에 다룰 조류 말라리아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 배 한 척에 실려 온 모기 한 마리로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1826년, 마우이에 상륙한 모기1826년, 멕시코를 오가던 상선의 물통 속에 숨어 있던 모기가 마우이섬에 내려섰습니다. 대륙에서는 이미 조류 말라리아와 조류 두창이 흔했고, 대륙의 새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이 두 질병에 저항성을 갖춰온 상태였습니다. 철새들도 해마다 이 병원체를 하와이까지 실어 날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체를 옮길 매개체, 즉 모기가 없었기 때문에 하와이 토착 새들은 단 한 번도 이 병에 노출될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저항성도 전혀 갖추지 못..
서울 광화문에서 부산역 광장까지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대략 455-459Km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1킬로미터를 천 만년이라고 두면 광화문에서 부산역까지 거리를 지구 나이인 45억 6천만년에 1:1 대응할 수 있습니다.지구 역사를 지역에 대칭시켜볼까요?지구보다 조금 작은 행성 하나가 지구와 부딪혀 깨져 나가 달이 된 것이 5천만년 정도 되었다고 하니, 5km 한강변 즈음에 해당하려나요?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한 것은 약 40억년이니 광화문에서 54Km를 가면 됩니다. 오산 IC가 53KM입니다. 생명체라고 해도 핵도 없는 그냥 세포 덩어리 정도충청도인 천안/대전을 지나 경상북도 김천 IC 까지 가면 234km 이고 이 때에 단세포 진핵생물이 등장합니다. 언양 IC를 지날 무렵 즈음에 캄브리아 대폭발, 갑..
여섯 편짜리 조류 질환 시리즈의 세 번째 글입니다. 앞선 두 편에서 다룬 조류독감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두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는 병이었습니다. 이번에 다룰 마이코플라스마 결막염은 다릅니다. 사람에게는 전혀 위험하지 않지만, 뒷마당 모이통을 매개로 새들 사이에서 놀랍도록 빠르고 정밀하게 추적된 유행병입니다. 뒷마당에서 시작된 유행House Finch는 원래 미국 서부에 살던 새인데, 1940년대에 동부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1993~1994년 겨울, 워싱턴 D.C. 인근 뒷마당 모이통에서 이 새들의 눈이 벌겋게 붓는 증상이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원인은 가금류 병원체였던 마이코플라스마균의 새로운 균주였습니다. 감염된 새는 보통 2~4주 안에 죽었습니다.이 질병이 특별했던 이유는 확..
여섯 편으로 이어지는 조류 질환 시리즈의 두 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물새류 사이를 조용히 순환하다가 이따금 큰 유행으로 번지는 조류독감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정반대의 경로를 밟은 바이러스를 다룹니다. 원래 구대륙에만 있던 바이러스가 신대륙에 상륙해 면역이 전혀 없는 조류 개체군을 그대로 덮친 사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입니다.대륙을 가로지른 5년1999년 여름, 미국 동부 해안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처음 상륙했습니다. 아무런 방어 수단도 갖추지 못한 채 이 병원체를 통제 없이 맞이한 신대륙의 조류 개체군은 불과 5년 만에 뉴욕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대륙 전체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개체 수가 급증한 Culex 모기가 이 바이러스를 실어 날랐고, America..
레퍼토리 시리즈에서는 새 소리의 유형, 노래와 부름이라는 두 대표 유형, 그리고 부름의 기능을 다뤘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그 레퍼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즉 발성 발달을 다룹니다. 갓 부화한 새끼가 내는 첫 소리는 부드러운 삡 소리뿐이고, 성체의 발성 레퍼토리는 그 뒤로 서서히 갖춰집니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첫 번째 질문은 유전자에 이미 새겨진 것인지, 아니면 다른 개체의 소리를 듣고 배우는 것인지입니다.이 질문에 답이 가장 잘 나와 있는 그룹이 명금류(oscine songbirds)입니다. 이번 시리즈 다섯 편은 모두 명금류를 중심에 놓고, 그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단계별로 따라갑니다. 1부는 명금류가 실제로 노래를 학습한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그리고 그 학습에 민감기라는 제한이 있..
이번에는 새를 실제로 병들게 하는 질병을 여섯 편에 걸쳐 살펴봅니다. 조류 독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결막염, 조류 말라리아, 조류 두창, 그리고 뇌조 선충증입니다. 그중 가장 흔하고 이름이 익숙한 조류독감부터 시작합니다.가금 농장에서 야생으로가축화된 가금류로부터 새로운 질병이 사람에게 옮은 것은 농업 혁명이 남긴 대가 중 하나였습니다. 조류독감 계열 바이러스도 예외가 아니어서, 1889~1890년 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해 러시아와 유럽, 북미까지 퍼져 약 100만 명이 사망한 이른바 "러시안 플루", 그리고 1918~1919년 최소 4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이 모두 이 바이러스 계열이 일으킨 과거 사례로 꼽힙니다.이어서 치명적인 H5N1 균주가 중국과 한국의 가금 농장에서 ..
레퍼토리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레퍼토리란 무엇인가」에서 레퍼토리 개념을, 「노래」와 「부름」에서 두 대표 유형을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부름 중에서도 특히 두 가지 기능—경계음이 담는 정보의 정밀함, 그리고 부름이 개체를 알아보게 하는 방식—을 더 깊이 들여다봅니다. "짧고 단순하다"는 부름의 정의만 보면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교한 정보 전달 체계인 경우가 많습니다.경계음은 위협의 정도까지 알린다 — Black-capped Chickadee경계심을 느끼면 Black-capped Chickadee는 익숙한 "칙-어-디-디-디(chick-a-dee-dee-dee)" 소리로 혼내기 시작합니다.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숨어 있는 올빼미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ch..
앞 글에서 노래를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레퍼토리의 나머지 절반, 부름입니다. 「용어 풀이」에서 정의한 대로 부름은 "전형적인 노래보다 짧고 단순한 새의 발성"이며, 짝짓기 유인이나 영역 방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훨씬 다양한 일상적 상황에서 쓰입니다. 「레퍼토리란 무엇인가」에서는 푸른머리되새 Common Chaffinch 한 종의 부름 11가지를 표로 정리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두 가지 다른 종을 통해 부름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더 들여다봅니다.노래가 아예 없는 새도 있다 — 여새류모든 명금류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여새류(속 Bombycilla)가 그 예로, 다른 종에서 흔히 듣는 것과 같은 뚜렷한 "노래"가 이 새들에게는 없습니다. 대신 이들의 발성은 크게 두 범주로 나뉩니다. 윙윙거리거..
「레퍼토리란 무엇인가」에서 레퍼토리는 노래와 부름을 합친 전체 발성 유형의 집합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그 두 대표 유형을 하나씩 깊이 다룹니다. 먼저 노래입니다. 「용어 풀이」에서 노래를 "짝을 유인하거나 같은 성별의 구성원과 경쟁하기 위해 사용되는, 종종 크고 때로는 복잡한 소리"로 정의했는데, 이 글은 그 정의 뒤에 있는 세 가지 사실—복잡성의 편차, 성별에 따른 차이, 개체 식별 기능—을 다룹니다.노래의 복잡성은 천차만별이다노래의 복잡성은 종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한쪽 극단에는 호주 동부에 서식하는 Superb Lyrebird가 있습니다. 이 새의 노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발성 중 가장 복잡한 축에 속하는데, 다른 새의 소리는 물론 전기톱이나 자동차 경보음 같은 비생물적 소리까지 놀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