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지내기가 어떻소?” 새끼 오리들을 보러 온 할미 오리가 물었다. “알 하나가 이렇게 오래 끄네요. 아직도 금이 갈 기미가 안 보여요. 하지만 다른 새끼들을 좀 보세요. 정말 귀엽지 않아요? 모두 제 아비를 닮았어요. 그런데 애들 아비는 무정하게도 찾아오지도 않는군요.” “그 알을 좀 보여 주구려. 아마 칠면조 알이 틀림없을 거요. 나도 그렇게 속아서 새끼들과 고생한 적이 있지. 칠면조는 물을 무서워하거든. 꽥꽥거리며 소리를 질러 보기도 하고 꼬꼬 우는 소리로 달래 봤지만 소용이 없었소. 그 알 좀 보여주구려. 이건 분명 칠면조 알이야. 이 알은 그냥 내버려 두고 다른 새끼들에게 헤엄치는 법이나 가르쳐 주구려.” 미운 오리새끼, 안데르센 안데르센 동화 미운 오리새끼는 건조하게 말하면, 탁란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