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먹이 활동 야외에서 저어새의 먹이 활동을 보노라면 '왜 저렇게 무모하지?' '저렇게 흙탕물을 휘젓고 다니면 먹이가 잡히나?' '먹이를 잡는 게 아니라 쫓아내는 것 아냐?' '저러다 한 마리도 못 잡겠어' '저러면 굶어 죽는 것 아냐' 하는 인상을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내키는 대로 무질서하게 걷는 걸음걸이에다 의미 없어 보이는 좌우로 휘젓는 부리를 보면 말입니다. 저러니 멸종위기에 빠지지 하는 탄식마저 나옵니다. 실제 이 말을 필드에서 가끔 듣기도 합니다. 정말 저어새 먹이 활동이 형편없는 수준인지 국내외 두 논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 4월 6일부터 5월 26일까지 총 651분간 51개체의 섭식행동을 촬영하였다. 6월 이후의 조사에서는 저어새의 섭식행동이 관찰되었으나 벼가 많이 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