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화석 수집, 분류, 명명에만 몰두한 19세기 말 20세기 초 고생물학계는 새와 공룡의 계통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뒷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새의 기원에 대한 중요한 의문이 사라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 결과 헉슬리의 논쟁이 있은지 50년이 지난 1926년, 덴마크의 아마추어 동물학자이자 자연사 예술가인 게르하르트 하일만 Gerhard Heilmann이 이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로베르트 하일만은 전문적인 고생물학 교육을 받은 학계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학계의 무시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부하여 몇 편의 글을 엮어서 이라는 책을 출판한 것입니다. 이 책 이후 정말 한동안 헉슬리의 주장은 말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을 굉장히 세부적이고 체계적..